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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의 말뚝 독후감

by 연대언니 2023. 7. 11.

 

오늘은 고등학생때 썼던 엄마의 말뚝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을 공유하려 해요.

엄마의 말뚝이라는 책을 읽을 때 왠지 모르게 우리가 현재 살아가는 세계와 관련지
어 이 책을 바라보게 되었다. 책 내용 중 일부는 50년도 더 된 이야기임에도 우리
사회와 다를 바 없다고 느껴졌는데 우선 신여성이라는 것을 맹목적으로 추구하는
어머니의 모습과 이에 의문을 제기하는 딸의 모습에서 나는 우리 사회의 모습을 확
인할 수 있었다. 생각해보면 신여성이란 별다를 게 없다 단지 핸드백 매고 서양 옷
을 입을 뿐.. 하지만 이 책에서 어머니는 딸을 신여성으로 만들기 위해 남의 집으로
이사를 하고 밤늦게까지 열심히 일을 한다. 나는 이 모습이 가정형편이 넉넉하지
않아도 자녀 사교육을 위해 이를 악무시는 현대 사회 부모님들의 모습과 똑 닮았다
고 느꼈다. 어쩌면 아이들은 가만히 내버려두면 더 훌륭한 성인으로 성장할 수 있
는 데 우리가 너무 아이들에게 틀에 박힌 교육을 강요하지는 않는가? 단지 사회적
으로 인정받는 대학에 보낸다는 것을 명분으로 아이들이 원하는 삶을 선택할 자유
를 가로막는 우리 사회의 모습이 비추어져 안타까웠다. 또한 시부모님께도 할 말
다하는 며느리가 주인집이라면 코흘리개에게 까지도 굽실굽실한다는 구절에서 나
는 동방예의지국이라 불리는 우리나라에서 효보다 돈이 우선시 되는 모습에 부끄
러움을 느꼈다. 또, 소름이 끼쳤다. 우리는 일제로부터의 해방 후에도 다른 나라의
식민지 노예보다 더 무서운 돈의 노예가 되어 있지 않은가? 하지만 그럼에도 우리
가 이를 인식하지 못하고 있다는 사실이 무서웠다, 그래도 다행이라고 느꼈던 부분
은 우리나라 여성의 교육권이었다. 그 당시 여성들은 돈이 아깝다며 교육받을 권리
를 침해당했지만 적어도 지금 우리는 배우는 즐거움을 누릴 수 있지 않은가? 참 감
사한 일이다. 하지만 감사에서 그치지 않고, 우리나라의 여아들이 그랬던 것처럼
교육받지 못하는 제 3세계 여아들을 위한 교육의 기회를 확대하는 노력을 기울이
고 이들의 몫까지 열심히 공부해야겠다는 다짐을 하게 되었다. 어찌 보면 허구의
소설이지만 이 책은 너무도 자연스럽게 흘러가는 사회 속에 쉼표를 찍음으로서 잠
깐이지만 성찰과 생각의 기회를 마련해주었다는 점에서 의미있었던 것 같다